혼을 그리는 동작

■ 도서 소개

교육예술(Erziehungskunst)을 창시한 슈타이너는 어린이를 위해 수업을 예술적으로 형성하여 이끌어가는 두 가지 방향으로 ‘조소적·조형적인 방향과 음악적·시각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두 예술영역은 서로 다른 존재방식을 가지고 있으나, 결국은 보다 높은 차원에서 재통일되어 고차적인 통합을 이루며 어린이들의 마음(靈魂)으로 전달되는 교육을 실현할 수가 있다.

오이리트미를 비롯한 모든 교육에 있어 슈타이너는 어린이의 ‘내적 체험을 통한 자기교육’을 목표로 한다. 발도르프학교의 어린이들은 오이리트미 시간에는 미색이나 연분홍색, 오렌지색, 하늘색이나 연두색 등 파스텔 색조의 편한 활동복을 입는다. 공연시에도 부드러운 천의 아름다운 파스텔 색조 의상이나 무대 조명의 변화 등을 통해, 신체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실감 있게 전달한다. 아이들은 특별한 소품이나 무대장치가 별로 없는 무대 위에서도, 오이리트미 공연을 통해 환상적이며 신비로운 예술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이리트미는 언어의 소리 이미지들을 통한 인간의 내면성의 동작표현을 추구한다. 자음과 모음에서 출발하는 오이리트미는 실로 그 소리 안에 있는 보이지 않는 어떤 움직임을 신체의 움직임으로 변용하여 표현하는 언어무용예술이다.
교육에서 슈타이너는 체조나 동작실기를 ‘본능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오이리트미 학습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발도르프학교 교육과정에 편입되어 있는 오이리트미는 ‘영혼이 머무는 체조’로서 학습을 통해 마치 호흡처럼 어린이의 내면과 외면세계의 조화를 꾀하고자 하는 것이다.

■ 도서 목차 [자세히 보기 ▼]

읽기 전에

1장 오이리트미 예술에 대하여

2장 오이리트미의 본질과 기원

3장 오이리트미―인체가 말하는 언어

4장 교육 오이리트미

5장 댄팬터마임·댄스의 몸짓과 오이리트미의 몸짓

6장 오이리트미, 댄스, 미믹(mimic)

7장 오이리트미에 의한 중력의 극복

오이리트미의 기본 요소에 대하여―에르제 크링크

신비학과 예술 ― 다카하시 이와오(高橋嚴)

슈타이너 연보

도판(圖版) ─ 오이리트미 동작

■ 도서 저자/역자 소개 [자세히 보기 ▼]

지은이 : 루돌프 슈타이너'
Rudolf Steiner (1861∼1925)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에 걸쳐 활약한 독일의 사상가.
희유의 견령능력으로 많은 영계통신을 행하면서, 인간의 윤회전생, 영계의 위계(히에라르키), 사후의 생활, 우주진화의 과정, 영계입문의 방법에 관해서뿐만 아니라, 지상의 물질생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슈타이너 교육, 생물학적 역동적 농법, 유기적 건축양식, 유사요법 의학, 사회이론(사회유기체 3분절화 이론)의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의 사후, 특히 나치 시대에는 무시되었으나, 현재는 중부 유럽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옮긴이 : 김성숙
1991∼2000년까지 일본 국립 사이타마대학 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학위(1996)를, 이후 국립 츠꾸바대학 대학원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예술교육학을 전공하여 예술학 박사학위(2000)를 받았다. 현재,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재직중이며, 국제 및 국내 미술교육학 관련 학회와 한국 슈타이너 교육예술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미술교육학 및 슈타이너 예술교육 관련 연구논문 다수. 역서로 슈타이너의 치료교육 강의 《교육은 치료다》(2001)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