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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그리스 신화 타로 해석 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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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옮긴이) | 줄리엣 샤먼 버크, 리즈 그린 ㅣ 조하선, 주혜명 |
발행일 | 2002년 4월 |
도서정보 | 변형판 ㅣ 288 페이지 |
ISBN-10 | 898748047X |
ISBN-13 | 9788987480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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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타로는 단순히 점을 치는 도구가 아닌, 내면 여행의 안내자이다
‘운명’을 믿는가?
사랑에 빠지면 운명을 믿고 싶어한다.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연인의 운명적 만남을 한 장의 카드로 암시한 장면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타로 카드였고, 현재 운명적 만남에 빠져 있다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타로를 구하느라 애들을 썼을 것이다.
타로 카드를 오컬트적인 측면보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대중적으로 접근한 《그리스 신화 타로 ─ 해석사전》이 물병자리에서 출간되었다.
서양에서는 타로가 이미 대중화되어 있는 일종의 ‘점(占)’이다. 그러나 78장의 그림 속에 담긴 각각의 상징들을 해석하다 보면 타로가 단순히 점을 치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만나게 해주는 안내자임을 알게 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여러 메시지들을 스스로 감잡게 되면서, 점차 무의식으로의 비밀스럽고도 흥미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는 우주의 모든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직관력과 영감이 들어 있음에도 우리는 흘려보내기 일쑤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된다면 미래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확장될 수 있다.
타로가 지극히 상식적이고 신비 따위는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 500년 이상을 사로잡은 이유는 고대의 신비 지혜, 우주와 인간에 대한 심오한 원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영감의 무궁한 원천, 그리스 신화가 타로와 만났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인간 정신의 다면적인 작용을 묘사하는 데 가장 정확한 이미지들이다. 그런 까닭에 신화를 통해 우리는 체험의 ‘원형’을 얻는다. 심리학에서는 ‘원형’을 역사상의 모든 인류, 모든 문화 속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패턴으로 이해한다. 이 책은 그 지혜롭고 영원히 펄펄할 그리스 신화를 타로 카드와 조우시켰다.
대비밀 카드의 연인 카드에는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등장한다. 그는 매우 잘생기고 매력적인 청년이다. 어느날 제우스의 명으로 내로라 하는 세 여신들이 벌이는 미의 경쟁을 심판하게 되었다. 신들의 여왕 헤라는 자신을 선택하면 세계의 통치권을 주겠다고 했고, 정의의 여신 아테네는 그를 강력하고 정의로운 전사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한편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신부로 삼게 해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결과는 보나마나. 아직 내면의 덕성이 부족한 젊은 청년은 아름다운 아내를 약속한 아프로디테를 선택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선물받은 여성은 스파르타 왕의 아내 헬레네였다. 그리하여 트로이 전쟁의 서막이 오르게 된다.
여기까지가 신화의 이야기, 타로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파리스의 심판은 인생에서의 첫 번째 도전을 의미하며, 그것은 대체로 사랑을 선택하는 문제로 나타난다. 어떤 면에서 그의 실수는 필연적이었다. 아직 그는 세속적인 힘이나 전사의 지도력이 똑같이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다. 즉, 이성에 대한 욕망을 통해 자신의 선택으로부터 일어나는 혼란과 갈등을 겪으면서 개인적 가치와 자기 인식의 발전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지들에 대한 명상을 통해 속세의 사소로움에 매여 있는 의식이 해방되는 자 유로움은 타로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책머리에 8
대비밀 카드The Major Arcana 17
광대(바보)The Fool 22
마법사The Magician 26
고위 여사제The High Priestess 30
여왕The Empress 34
황제The Emperor 38
교황(최고 사제)The Hierophant 42
연인The Lovers 46
전차The Chariot 50
법(정의)Justice 54
예언가(은자)The Hermit 58
운명의 수레바퀴The Wheel of Fortune 62
힘Strength 66
매달린 남자The Hanged Man 70
죽음Death 74
절제Temperance 78
사탄(악마)The Devil 82
무너지는 탑The Tower 86
별The Star 90
달The Moon 94
태양The Sun 98
구원(심판)Judgement 102
세계The World 106
헤르메스 Hermes
대비밀 사이클의 종착 즈음에 여행의 초반에 만났던 헤르메스 신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는 푸시코폼포스 즉, 영혼의 안내자이다. 마법사 카드에서 헤르메스는 인생 여정의 초반에 광대의 내적인 인도자로 나타났었다. 거기서 그는 사기꾼, 길 잃은 여행자들의 보호자, 마법사로 나왔다. 특히 마법사는 초자연적인 직관을 통해 길을 지시해 준다. 신화 속에서 헤르메스는 그러한 직관을 부여해 주는 신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헤르메스는 강력한 하계의 신이자 하데스의 전령으로 나타난다. 그는 죽어가는 자들의 눈에 그의 황금 지팡이를 놓고 조용히 그러나 정확히 불러낸다. 그는 사자의 영혼들을 하데스의 세계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다시 불러 다시 소생시키기도 한다. 신화 속에서 리디아의 왕, 탄탈로스가 아들을 잘게 토막내어 신들의 연회에 진상했을 때 헤르메스는 그 조각들을 다시 결합시켜 그를 소생시킨 바 있다. 천상의 신들의 전령으로서 헤르메스는 또한, 예를 들어 하계에 불법적으로 들어와 거기에 붙들린 테세우스와 같은 영웅들을 풀어주기도 했다.
또 그는 오르페우스를 하계로 인도해 잃어버린 아내 에우리디케를 찾도록 해주었고 다시 나가는 길을 인도해 주었다. 비록 그때 오르페우스는 다시 아내를 잃고 말지만, 그러므로 구원 카드의 헤르메스는 인도자일 뿐만 아니라 소환자이기도 하다. 그는 사자의 영혼들을 인도해, 심판을 받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pp. 103-104)
78매의 타로 카드 풀세트로 별도로 제작한 <타로 카드 덱>이 출간됐다. (물병자리)다채로운 인간 정신에 대한 가장 근원적이고 정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그리스 신들의 보편성을 바탕으로 트리샤 뉴웰이 디자인한 작품.
덱(Deck)은 한 세트의 타로 카드를 일컫는 말이다. 22장의 메이저 카드에는 인생의 원형적인 삶의 모습이 나타나고 56장의 마이너 카드에는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의 경험이 나타난다. 마이너 카드는 다시 소드, 완즈, 컵, 펜타클 등 4개의 슈트로 나뉘며, 이 슈트는 10장의 숫자 카드와 4장의 귀족 카드(소년, 기사. 여왕, 왕)로 구성된다.
서양식 카드점(占) 타로 카드(Tarot Card)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프랑스식으로 읽어 따로라고도 불리는 타로 카드는 1990년대 후반에 국내에 도입된 후 컬러풀한 그림 등의 시각적 이미지와 색다른 점에 대한 호기심 등의 이유로 신세대들의 관심을 얻어 확산되고 있다.
타로 카드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78매의 카드를 뽑아가면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일종의 점이다. 별자리 운세 등 서양식 점성술과 함께 일본잡지 등을 통해 알려졌고 타로 카드가 등장하는 일본만화
<카드캡터 사쿠라>가 인기를 얻으면서 상당히 퍼져나갔다. 타로 카드는 멀리 고대의 이집트로부터 시작된 서양의 신비주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으며 흔히 정통 또는 클래식으로 불리는 '마르세이유 타로'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성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현재 그 종류만도 1,000종이 넘는다.
카드를 하나하나 뽑아가며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과 다양한 그림으로 색깔있는 영상이미지에 익숙한 신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요인, 기존의 역술인들이 상담에 다양한 방법론을 가미하기 위해 도입하고 취미 삼아 배우는 젊은층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배우기는 어렵지 않으나 미묘한 상징체계를 해석해 나가는 묘미가 있다.
국내 최초의 '마르세이유 따로협회'로부터 자격을 인정받고 카운슬링과 강좌를 진행중인 김영준 씨는 "타로는 우주섭리의 자연법칙을 영상화해서 풀어놓은 것이다. 일방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아니라 잠재의식과 내면 등 자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상황분석을 통해 주어진 문제에 접근해가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카드를 뽑는 자신이 보지 못하는 잠재적인 경향이나 문제점을 보여줌으로써 자기통찰의 길로 이끌어주는 '읽어내기(Reading)'이지 '예언(Fortunetelling)'이 아닌 만큼 무조건 '해답을 달라'는 식으로 덤비지 말고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김병훈 기자 ( 일간 스포츠 200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