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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내가 만난 내 영혼의 성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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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8,500원 |
적립금 | 255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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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옮긴이) | 바가반 다스 ㅣ 조하선 |
발행일 | 2000년 5월 |
도서정보 | 신국판 ㅣ 358 페이지 |
ISBN-10 | 8987480313 |
ISBN-13 | 978898748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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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들을 위한 영감의 오딧세이
60년대 말 기계문명에 대한 대안을 동양의 정신문명에서 찾고자 인도와 네팔로 건너간 히피들의 선구자, 바가반 다스. 그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람 다스의 《Be Here Now 지금 여기에 살라》에 소개되면서였다. 그로부터 26년 후 바가반 다스가 직접 펜을 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썼다.
바가반 다스는 님 카롤리 바바를 영적 스승으로 모시며 인도의 요가, 티벳 불교, 샤머니즘, 초월 명상, 기독교 등에 두루 입문하여 다양한 편력을 쌓았다. 그는 금욕적인 정통 요가를 수련한 인도 초기 시절을 제외하면 삶과 욕망을 통해 수행하는 탄트라의 길을 걸어왔다. 스물다섯에 미국으로 돌아와서는 동시대의 반문화 운동 지도자들과도 교류하였으며, 아메리카 인디언 샤먼 전통에도 뛰어들기도 했다. 잠시나마 세속 생활로 돌아와 브리태니커 사전, 자동차 등을 팔며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어 부귀영화를 한손에 쥐기도 했던 그의 인생 역정은 매우 독특하다.
신에 대한 탐구, 영적인 타락과 재탄생으로 이어지는 그의 고뇌에 찬 삶의 여정이 구도자들이 도를 성취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오딧세이가 될 것이다.
스릴있고 생생한 여행담 같은 자서전
바가반 다스는 신비한 인도와 네팔, 미국의 반문화 운동 현장 곳곳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비트제너레이션의 지도적인 시인 앨런 긴즈버그, 앨런 와츠, 제리 가르시아 등과 순회 여행을 하는 등 그들과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도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의 자서전에서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인도에서의 이야기다. 그것은 저자 자신이 직접 체험하며 바라본 인도 본토의 힌두교에 대한 다채로운 모습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힌두─불교적 동양의 정신세계와 기독교적 서양의 정신세계를 종합함으로써 신앙의 조화로운 통합을 제시한다. 비슈누 석상 아래 참배하고, 망아(忘我)의 상태로 명상에 잠기고, LSD를 복용하고, 좌도(섹스) 탄트라에 입문하는 이야기들을 하면서도 항상 궁극적이고 초월적인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책은 깨달음을 향한 길을 걷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장애와 내적인 분열 등에 대해 매우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영성은 관습적인 신앙 체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진정한 영성은 초월적이다. 바가반 다스의 책은 초월이 무엇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말해준다. 이런 종류의 책들 중에서 이만큼 깊이 있고 폭넓은 경험을 전하고 아울러 읽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제1장 영혼의 고향, 인도에 가다 7
제2장 나의 유년시절 13
제3장 성자들의 도시, 리시케시 25
제4장 초월 명상에 입문하다 35
제5장 영적 체험을 하다 41
제6장 님 카롤리 바바를 만나다 49
제7장 쿰바 멜라 대축제 61
제8장 티루파티 사원 75
제9장 악마들의 섬, 실론에서 87
제10장 네팔에서 1 99
제11장 네팔에서 2 107
제12장 기적의 성자, 마하라지 115
제13장 티벳 불교에 입문하다 127
제14장 티벳 사원에서의 생활 143
제15장 카르마파를 만나다 151
제16장 십만 배를 하다 163
제17장 새로운 체험 169
제18장 리차드, 람 다스로 거듭나다 185
제19장 화장터에서 생긴 일 195
제20장 구루와의 이별 203
제21장 인도를 떠나다 213
제22장 일본에서 219
제23장 귀향 223
제24장 명성을 누리다 233
제25장 아메리카 인디언 샤먼과 보낸 날들 241
제26장 가수로 무대에 서다 253
제27장 신비의 여인, 조야 261
제28장 조야 밑에서 269
제29장 멕시코 여행 277
제30장 세속 생활의 시작 285
제31장 상심의 바다 291
제32장 예수를 영접하다 299
제33장 성공과 몰락 307
제34장 아마치의 포옹 313
제35장 다시 마하라지의 품속으로 317
제36장 하빈에 정착하다 325
제37장 사랑하며 노래하며 335
제38장 탄트라의 길 341
옮긴이의 말 356
옮긴이의 말
가이와 나는 2주 동안 침대에서 함께 뒤엉켰다.
나는 섹스중에도 만트라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랑을 하는 행위가 곧 푸자였고 그녀는 나의 살아 있는 신이었다.
사정을 하지 않으면 깊은 심상에 빠져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가능한 오랫동안 참았다. 나는 만트라, 호흡, 운동의 힘을 수반함으로써 성적인 에너지를 초월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나는 그녀를 내 무릎 위에 올려놓은 채 허리를 쭉 펴 앉았다. 누워 있는 자세로는 사정을 참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성공한 적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적도 있었다. 어떤 때는 완전히 희식이 놓이곤 했다. 그럴 때 그것은 단지 보통의 섹스였을 뿐이었다. 오르가슴을 느끼고 잠에 곯아떨어졌다. 또 어떤 때는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나는 집중하는 노력을 통해 차츰 매번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인 탄트리카(탄트라 수행자), 바가반 다스의 영적인 자서전이다. 우리 나라에서 바가반 다스라는 이름은 낯설다. 그러나 정신세계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람 다스라는 이름은 귀에 익을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이기도 했던 람 다스는 인도에서 영적인 체험을 한 후 미국에 돌아와 명상가로 변신, 사람들을 영적인 세계로 이끄는 데 앞장선다. 그 람 다스의 스승이 바로 바가반 다스이다. 물질 세계만을 알던 한 마리의 애벌레, 람 다스를 낯선 이국 땅에서 영적인 나비로 변화시킨 사람이 바로 이 사람, 바가반 다스이다.
바가반 다스가 인도에 도착한 것은 1964년. 그는 18세의 젊디젊은 나이에 단돈 40달러를 갖고 기타 하나 달랑 맨 채 캘리포니아를 떠나 유럽을 거쳐 인도로 왔다. 그리고 그후 7년 동안 인도 곳곳과 히말라야 일대를 돌며 영적인 수행의 길을 간다.
당시 그가 만났던 인도의 성자들 중에는 님 카롤리 바바, 마하리쉬 마헤시, 바바 하리 다스, 아난다마이 마, 묵타난다, 사티야 사이 바바 등이 있었다. 오늘날 이 성자들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되었지만 그가 그들을 만났을 당시에는 그렇지 못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 성자들의 오래 전 면모들을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특히나 그의 스승인 님 카롤리 바바는 인도의 성자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존재의 하나로 손꼽히는 스승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바가반 다스가 님 카롤리 바바를 가까이 모시며 경험한 흥미로운 체험담들을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은 날의 바바 하리 다스(《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와 바가반 다스와의 우정어린 일화들도 볼 수 있다.
1960년대와 70년대 초반은 히피 문화가 한창 꽃을 피울 때였다. 이 무렵 서양의 젊은이들은 기성 세대의 물질 문명에 반기를 들고 의식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들은 서구의 산업사회가 초래한 기계문명에 대한 대안을 동양의 정신문명에서 찾고자 했다. 그 결과 서구에 동양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급기야 오늘날의 뉴 에이지 운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바가반 다스는 바로 그러한 시대적 조류의 거센 물살 한가운데 있었다. 그는 시대의 주인공이었다. 금발 머리 서양인 히피가 인도로 건너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영적인 수행의 길을 걸었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 마치 전도사처럼 동양의 정신을 일반에 널리 파급시킨 것이다. 록 가수로서 대중들 앞에 서서 {옴 나마 시바야} 만트라를 영창하며 말이다.
미국에 돌아온 그는 앨런 긴즈버그, 앨런 와츠, 초감 트룽파, 아마치, 스리 마 등의 유명인사 또는 영적 스승들과 교류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인디언 샤먼 전통에도 뛰어들어 직접 몸으로 그 세계를 체험하였다.
바가반 다스는 인도의 요가, 티벳 불교, 샤머니즘, 기독교 등에 두루 입문하여 다양한 영적 수행의 편력을 쌓았으나 그가 추구해 온 세계는 한 마디로 [탄트라]라고 할 수 있다. 금욕적인 정통 요가를 수련한 인도 초기 시절을 제외하면 그 이후 그는 삶과 욕망을 통하여 가는 길, 즉 탄트라의 길을 쭉 걸어왔다. 때문에 그는 삶이 가져다 주는 모든 쾌락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쾌락을 신으로 가는 길로 이용한다. 그는, 섹스는 물론 심지어 LSD까지 영적인 수행에 실험적으로 이용하였다. 그의 이런 태도는 오늘날 우리 나라의 수련 문화 정서와 많은 괴리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솔직히 역자로서도 번역 과정에서 주저되는 바 없지 않았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수행의 방편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것에 철저히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도 이렇게 말한다. "마약은 매우 위험한 길이다. 나는 마약을 다른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다. 인도해 줄 스승이 없다면 마약을 먹지 마라."
이 책은 눈 푸른 한 탄트리카의 독특한 인생 역정에 대한 기록이다. 자서전이란 한 인간이 살아오며 경험한 일들을 솔직히 세상에 고백하는 것이다. 자랑스런 일들은 물론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일들까지. 이 책은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감동적인 것, 흥미로운 것, 교훈적인 것, 괴기한 것, 그리고 위험한 것까지……. 자서전이라는 이 책의 특성을 감안하여, 시비 분별을 잠시 거두고 영화처럼 부담없이 한 인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한 방법일 것이다.
-- 옮긴이의 말
미국인 바가반 다스는 1964년 18살의 나이에 기타 하나 메고 인도로 갔다. 7년여 세월 동안 님 카롤리 바바, 마하리쉬 마헤쉬, 묵타난다 등의 영적 스승을 만나 수행했다. 귀국 후 비트파의 대표적 시인 앨런 긴즈버그 등과 함께 반문화운동에 깊이 참여하고 보험세일즈로 메르세데스를 굴리는 여피족이 되기도 한다. <내가 만난 내 영혼의 성자>는 기괴하기까지 한 영적 방랑과 인생역정을 담은 자서전.
그는 화장터의 타들어가는 시체를 보며 수행을 쌓고 불교 사원을 찾아 피투성이 순례를 한다. 마헤쉬를 만나 초월 명상에 눈을 뜨고 인디언 샤먼을 통해 기묘한 환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다스는 금욕적인 정통요가를 수련한 인도 초기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탄트라’의 길을 걸었다. ‘탄트라’란 삶과 욕망을 통하여 궁극의 깨달음으로 가는 길. 성교는 물론 마약의 환각도 거부하지 않았다.
-경향신문 김광호 기자 ( 2000-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