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지배하고 삶의 주인이 돼라" 업무력을 높이는 방법은
“열정이란 좋아하는 일에서 생기기도 하지만 그 일을 잘하면 생기기도 한다.”
손정 손정경영전략컨설팅 대표는 최근 출간한 '업무력'(물병자리)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일의 의미를 묻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정시에 출퇴근하면 깨어있는 시간의 70% 가까이는 회사에서 보낸다. 평일 5일은 ‘죽었다’ 생각하고 주말만 기다리는 것은 어떤 삶일까.
경영컨설턴트, 직무교육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회사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결국 내 삶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되묻는다.
그런 삶을 탈출하기 위해 저자는 “일의 주인이 돼라”고 조언한다. 일의 주인이 되는 방법은 회사 내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곧 ‘업무력’을 키우는 일이다. 일을 지배하고 난 다음에댜 내부 승진이든 창업이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회사를 떠나 행복을 찾는 것은 낭비”라며 “내가 먹는 밥의 근원인 성취감을 느끼는 활동을 제공하는 일, 그 자체가 행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기반으로 책은 업무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을 꼽는다. 첫번째는 조직 이해력으로 단위를 연결하는 큰 시스템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인 관계력. 동료들과 협력하고 어울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세번째는 성과 창출력으로 자신의 직무에서 전문성을 갖고 회사가 필요한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이 유행하고 있지만 그 행복을 꼭 멀리서 찾을 건 아니라는 저자의 조언이 와닿는다. “현재의 즐거움 즉 내가 일을 잘하고 그 결과로 성취하고 보상받을 때 행복하며, 그것이 반복되면 자기실현의 수단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190407893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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