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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교육은 치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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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000원 |
적립금 | 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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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옮긴이) | 루돌프 슈타이너 ㅣ 김성숙 |
발행일 | 2001년 3월 |
도서정보 | 신국판 변형 ㅣ 292 페이지 |
ISBN-10 | 8987480356 |
ISBN-13 | 9788987480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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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아이들을 균형잡아 주는 일이다
독특한 수업방식으로 전세계 70여 개 나라 740여 개의 학교에서 대안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는, 발도르프학교를 창시한 루돌프 슈타이너가 일생에 단 한 번 치료교육에 대해 강의한 내용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교육의 황폐함이 밝혀진 시점에서 슈타이너의 교육 사상은 단순한 개별적 교수법이 아닌, 가장 본질적인 부분 즉, 인간 존재의 진정한 모습을 바라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치료교육은 약간의 장애가 있는 예를 들면 도벽이 있다거나, 산만하다거나, 강박관념에 시달린다거나, 간질이 있다거나 하는 등의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이다. 그러나 슈타이너에 의하면 그러한 약간의 이상성(異常性)은 누구에게나 보여지는 것이므로, 이 책은 교육이라는 커다란 담론 아래 이야기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현재 우리의 대안교육이 수업 방식의 형식적인 변화만을 꾀하는 움직임에 본질적인 대안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슈타이너는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보다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본질을 다루고 있어, 이전과는 다른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줄 것이다.
슈타이너는 인간의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이원법적으로 구별하지 않았는데, 그러한 사상을 이론화하여 인지학을 창시한 철학자이자 교육사상가이다. 그러한 사상적 바탕 위에 인간을 이해하는 일은 전인적 인간관에 기초한 교육이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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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강 치료교육의 기본적 관점
16 치료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의 본질
18 진단의 기준
20 마음과 몸의 다양성과 통일
23 유전체(遺傳體)와 개성체(個性體)
27 의지의 결함과 사고의 결함
29 카르마의 통찰
제2강 인간의 마음 활동
36 현대과학은 이상심리(異常心理)의
영역에서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
38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의 경우
42 사고(思考)와 그 근저에 있는
두뇌의 종합 활동
45 살아 있는 사고와 거울상〔鏡像〕
47 사고와 에테르체
52 비의(秘儀)로서의 교육
56 오컬트 생리학의 필요성
60 명상
제3강 지각장애와 간질
62 에테르체의 불규칙한 현상
65 자아와 아스트랄체
66 자각시의 자아와 아스트랄체는
육체와 에테르체에 어떻게 결합되는가
68 아스트랄체와 지각체험
72 지각장애와 간질
73 간질성 경련의 원인
75 간질에 필요한 처치
78 치료교육과 의료
83 도벽
제4강 히스테리의 본질
88 혼의 상처와 아픔의 본질
95 야뇨증과 발한
97 어린이의 히스테리증
100 히스테리증의 어린이에 대한 교사의 대응
104 깊은 관심이 최고의 자기 교육이다
제5강 유황과다의 아이와 유황부족의 아이
108 인체조직의 양극성과 그 도식
110 두부계, 율동계, 대사·지체계
115 수줍음이 많은 아이 ─ 유황과다
120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아이 ─ 유황부족
122 유황과다 아이의 치료교육
123 유황부족 아이의 치료교육
124 정신박약과 조급병〔躁症〕
제6강 치료교육의 실제 Ⅰ
128 사례 1 ─ 주위에 무관심한 10세 소년
130 체형의 관찰
135 슈타이너가 20대에 경험한 치료교육
136 사고하는 방법 기르기
143 치료 오이리트미(Eurythmie)의 적용
144 의료적인 치료 세 가지
제7강 치료교육의 실제 Ⅱ
148 사례 1의 계속 ─ 특별한 심리적 징후
149 사례 2 ─ 신체 발달이 늦은 7세 소년의 병력
151 임신중인 어머니의 생활
152 약한 아스트랄체를 치료하는 방법
154 사례 3 ─ 경련을 일으키는 12세 소년의 병력
158 경련 발작의 처치
160 3세 반의 나이가 갖는 의미
161 식물과 인체 조직과의 대비
165 체격이 작은 채로 있는 어린이의 아스트랄체는 비대해진다 ─ 지나치게 활발한 아이
제8강 치료교육의 실제 Ⅲ
170 사례 4 ─ 수두증이 있는 11개월된 남자 아기
172 얼굴이 파랗게 질린 상태로 태어났을 때
175 어머니의 자궁은 지상의 영향으로부터
보호받는다
176 어머니의 감정과 어린이와의 관계
177 어린이의 지체계(脂體系)는 아버지로부터,
두부계(頭部系)는 어머니로부터 영향받기 쉽다
178 사례 5 ─ 도벽이 있는 12세 소년
181 사례 6 ─ 금발인 유황질의(난폭한) 소녀
제9강 치료교육의 실제 Ⅳ
186 사례 5의 계속
187 초감각적 세계에서는 도덕적 판단은
의미가 없다
188 의지의 장애에서 도벽이 시작된다
189 신뢰의 힘, 도둑질을 할 여지가 없는 가정환경
193 뇌하수체와 벌꿀〔蜂蜜〕의 약
194 사례 4의 계속 ― 수두증의 치료
195 신경·감각계의 과민이 수두증으로 된다
196 편마암의 내복약과 케시 온욕법
199 아연의 작용력과 하수체 연고
203 심리요법의 원칙 ─ 난폭한 소녀
206 언령(言靈)의 힘과 명상
제10강 치료교육의 실제 Ⅴ
210 사례 7 ― 지각 능력이 떨어지는 16세 소년
212 두부계에서 대사·운동계로의 통로의 장애와 그 치료
213 단시간에 장애의 본질을 보는 눈
214 사례 8 ― 간질이 있는 15세 소년
216 간질성의 무관심에 대한 치료
217 사례 9 ― 아스트랄체 장애가 있는 15세 소녀
219 ‘영을 보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라는 핑계
222 작은 일에의 외경
223 치료교육자를 위한 명상 1
230 사례 10 ― 선천성 색소결핍증의 자매
233 출생천궁도에 의한 진단 ─ 풍토병
제11강 치료교육의 실제 Ⅵ
238 사례 11 ― 기억력 감퇴의 10세 소녀
239 기억력 감퇴의 치료 - 메기 습포와 치료 오이리트미
241 사례 12 ― 도벽이 있는 16세 소년과 음악 오이리트미 효과
244 사례 13 ― 몽상증이 있는 소년과 그 치료
246 사례 10의 계속―출생천궁도
253 사회운동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사고방식
256 치료교육자를 위한 명상 2
258 카르마에 대한 사고방식 -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와 생물학자 헤켈
제12강 마지막 강의
264 괴테가 식물 연구에서 직관한 기형의 의미
265 교육의 본질은 극단의 치우침을 균형화하는 데 있다
266 어떤 어린이에게도 교육은 치료이다
267 ‘좋은 미이라’와 ‘나쁜 미이라’
268 모유에는 아스트랄체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
270 인간의 성격과 동물의 성격과의 유사점
271 명상에 의해 얻어지는 아스트랄 비전
273 치료교육자의 교훈
274 인지학운동이란 무엇인가
277 다양한 분야와의 조화
281 후기
290 슈타이너 연보
도벽
독일의 유명한 한 시인이 어느 날 골상학 전문가에게 자신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미 시인으로서 유명하였습니다. 그 골상학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특징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떤 부분을 조사했을 때, 그는 무엇을 발견했는지 돌연 얼굴이 파래지며 아무것도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는 흥미있는 특징에 대하여 모두 이야기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시인은 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알고 있고. 당신은 나의 도벽을 발견했나보군요. 나는 도벽이 매우 심하지요." 골상학자는 바로 이 시인이 도벽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도벽은 시인 속에서 시작에의 충동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처음부터 일반적인 행동방식으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실제 인간의 특성은 두 가지의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사고나 표상의 방향, 그리고 의지의 방향입니다. 표상능력도 도둑과 같은, 그것도 완벽한 도둑처럼 되지 않으면 병이 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p.83
이 책은 ‘교육예술’을 주창하고 ‘인간의 내면 속에 죽어 있는 부분, 굳어진 부분을 생생하게 다시 살리는 일’을 교육의 과제로 삼았던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가 일생에 단 한 번 강의한 치료교육 강의 (Heilpadagogischer Kurs, 1924)를 전문 번역한 것이다.
그가 최만년인 63세에 행했던 이 연속 강의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의 치료와 교육을 위해 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3일(1924. 6. 25∼7. 7)동안 계속되었다. 그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어린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의 온기가 느껴지는 제1강의에서 제12강의까지, 본서는 각기 다른 테마로 그 내용을 정리·기술하고 있다.
인간에 대한 심오한 연구와 우주적 통찰에 기초하여 국내외 약 6,000회의 강의와 354권의 《루돌프 슈타이너 전집》을 남긴 20세기의 거성 슈타이너. 당대의 메신저로서 불가사의할 정도로 동분서주하던 그는 본 강의 이후 이듬해(1925), 그를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과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철학자·괴테연구가·교육사상가·예술가·인지학자 등으로 활약했던 그의 사상과 업적은 오늘날 교육 분야는 물론이고, 철학·예술·과학·의학·농학·사회학·종교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두루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강의는 우주의 생명법칙과 인간, 학문, 사회, 나아가서는 개인과 세계와의 관계를 보다 전체적이고 통합적인(holistic) 관점에서 접근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해가는 새로운 지혜의 비밀스런 가르침이다.
《루돌프 슈타이너 ― 그 인물과 비전》(RUDOLF STEINER, The Man and his Vision:1985)을 저술한 《아웃사이더》의 작가 콜린 윌슨은 ‘20세
기의 중요한 사상가들 중에 아마도 루돌프 슈타이너는 가장 연구하기 어려운 인물일 것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덧붙여 슈타이너의 비전의 광대함에 대하여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나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 여러 군데 있지만,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들의 마음을 온통 뺏아갈 정도로 열중시키는 것은, 경탄할 정도로 폭 넓은 내적 체험이 가능했던 한 인간의 정신을 만날 수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이다.’라고 후기에 쓰고 있다.
실제로 슈타이너의 저작물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활동에 관한 신생어가 많고 군데군데 내용이 낯설고 난해한 점이 있지만, 거듭 고쳐 읽을 때마다 전혀 새로운 사고와 깨달음에 접하게 되는 것이 그 특징이다. 따라서 인간의 정신활동에 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선행되지 않은 채, 단지 언어의 해석만으로 그의 저서의 내용과 의미를 바르게 옮기기란 여간해선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 책의 텍스트로는 《治療敎育講義》(루돌프 슈타이너 / 다카하시 이와오 1988년 초판 발행본〔원문 ; Heilpadagogischer Kurs, Dornach 1924년 6월 25일∼7월 7일 von Rudolf Steiner, Rudolf Steiner Verlag, Haus Duldeck, CH-4143 DornachSchweiz Swiss〕)을 사용하였다. 다카하시 이와오(高橋 巖)는 일본 게이오대학의 미학·미술사 교수를 역임한 슈타이너 연구의 권위자로 현재 약 20여 권의 슈타이너 관련 저술이 있다.
본서는 번역상에 있어, 당시의 강의 분위기를 최대한 그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 및 영문, 역자 주 등을 본문에 삽입하고, 슈타이너 연보를 추가하였다.
이 책은, 어린이나 자녀교육에 관심 있으신 분들, 교육 및 심리·상담·예술치료 관계자들, 특히 정신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가진 모든 부모들과 교사들을 위한 것이다.
“결코 완전한 선생은 있을 수 없다. 어떤 어린이도 나름대로 새로운 과제이고 새로운 수수께끼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를 본질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그것은 대단히 힘든 작업이지만 유일한 진실한 작업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의 병적 징후를 더듬어 갈 때, 우리들은 최상의 자기 교육을 행하는 것이다.”
보다 밝고 건강한 교육을 소망하는 많은 분들이 부디, 면면히 가슴으로 전해오는 슈타이너의 생생한 음성과 만나게 되시실 빈다. 그동안 도움주신 나의 어머니, 다카하시 선생님, 양억관 님, 유희남 님과 권미경 님께 마음으로부터 고마움을 전하며, 독자들의 성원과 질책을 바란다.
2001년 2월
옮긴이 김성숙